AI로 만든 썸네일을 블로그에 올려오셨다면 오늘부터가 신경 쓰이실 겁니다. EU AI법 제50조가 2026년 8월 2일 적용을 시작했는데, AI 이미지 표시 의무의 대상은 AI 서비스 공급자와 배포 사업자입니다. 개인이 쓴 글은 여기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그 선을 넘는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오늘부터 뭐가 달라지나

EU AI법 제50조 투명성 의무가 2026년 8월 2일부터 적용됩니다. AI가 만든 것을 사람이 알 수 있게 하라는 조항입니다.
의무를 지는 쪽은 둘입니다. AI 시스템을 만들어 파는 공급자는 결과물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를 심어야 합니다. 그 시스템을 써서 콘텐츠를 내보내는 사업자는 딥페이크나 공익 사안을 다룬 AI 생성 글을 알려야 합니다.
집행위 가이드라인에 개인 이용자의 AI 이미지 표시 의무는 나오지 않습니다. 문서가 겨냥하는 건 발행 주체와 서비스 사업자입니다.
■ 단순 보정은 대상이 아닙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사진 밝기를 올리거나 잡티를 지우는 정도는 표시 대상이 아닙니다.
집행위 가이드라인은 AI가 표준 편집을 돕는 보조 기능에 그치거나, 입력한 자료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는 경우 기계 판독 표시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맞춤법 교정이 예시로 들어가 있습니다.
기준은 원본이 남아 있느냐입니다. 내 사진을 다듬은 건 보정이고, 없던 장면을 만들어낸 건 생성입니다. AI 이미지 표시 의무를 따질 때 이 선부터 그으시면 됩니다.
■ 예술이나 풍자로 만든 것도 표시해야 하나
표시는 하되 방식이 달라집니다. 딥페이크라도 누가 봐도 예술적·창작적·풍자적·허구적 작품이면 AI 이미지 표시 의무가 완화됩니다.
가이드라인은 이 경우 작품의 표시나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적절한 방식으로 알리면 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화면 한복판에 경고문을 붙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판정 기준은 만든 사람의 의도가 아니라 보는 사람의 인식입니다. 내가 패러디로 만들었어도 남이 진짜로 믿을 만하면 그 완화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갈리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 한국에 있는데 왜 신경 써야 하나
국내에서만 보는 블로그라면 지금 당장 할 일은 없습니다. EU의 AI 이미지 표시 의무는 EU 시장을 향한 서비스에 적용됩니다.
문제는 경계가 흐린 경우입니다. EU 이용자를 상대로 서비스하거나, 만든 결과물이 EU에서 쓰이는 구조라면 소재지가 한국이어도 검토 대상이 됩니다. 해외 고객을 받는 사업자나 다국어로 운영하는 채널이 여기 걸립니다.
본인이 애매하다고 느끼시면 그게 확인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취미로 쓰는 블로그와 해외 매출이 있는 사업은 판단이 다릅니다.
■ 워터마크만 넣으면 끝인가
아닙니다. 공급자와 사업자에게 요구되는 표시가 다릅니다.
공급자 쪽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를 요구합니다.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와는 성격이 다르고, 파일 안에 심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반면 사업자 쪽은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고지가 핵심입니다.
준수 방법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집행위는 행동강령을 따르거나 그에 준하는 다른 수단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고 열어뒀습니다. 그래서 AI 이미지 표시 의무를 워터마크 한 장으로 끝내려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 유튜브 썸네일도 AI 이미지 표시 의무 대상인가요?
개인 채널이면 대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EU 이용자를 상대로 하는 사업 채널이면 검토가 필요합니다.
Q. 딥페이크는 AI 이미지 표시 의무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실존 인물이나 실제 사건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대상입니다. 누가 봐도 창작물인 경우와 갈립니다.
Q. 안 하면 어떤 제재가 있나요?
공식 가이드라인에는 제재 금액이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사업자라면 법률 검토를 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Q. 한국 AI 기본법과 같은 건가요?
다른 법입니다. 국내 규정은 별도로 확인하셔야 하고, 둘 다 해당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
사내 시스템에 AI를 직접 붙여보며 가장 애매했던 게 바로 이 선이었습니다. 어디까지가 보정이고 어디부터가 생성인지, 실무에서는 칼같이 안 갈립니다.
자료 이미지 하나를 만들어도 배경만 지운 건지 장면을 새로 만든 건지 사람마다 답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준을 법에서 찾지 않고 원본 파일이 있느냐 없느냐로 정했습니다. 원본이 있으면 보정, 없으면 생성으로 분류했더니 그때부터 다툼이 사라졌습니다.
오늘 하실 수 있는 한 가지만 권합니다. 최근 올린 글 중에 AI로 만든 이미지가 들어간 것이 몇 개인지 세어보세요. 대상이 아니어도 내가 뭘 쓰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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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2026년 8월 기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령 해석과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업 목적으로 판단이 필요하시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식 안내와 전문가 검토를 받으시기 바랍니다.